Agile 9

드림팀의 악몽 애자일로 뒤엎기

ⓒ한빛미디어 해외에서 출간되어 번역된 애자일 관련 서적은 읽기가 힘들다. 책을 읽다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기업 문화나 개발 문화의 차이라기 보다는 국가 간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사고 방식과 행동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수백 년간 체험하고 개인주의가 이미 일상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쓴 책에는 당연히 이러한 정서가 녹아 있다. 이를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다른 나라 개발자들에게 이런 내용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지 물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만의 편견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거은 평소 업무나 회의 때 보여주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국내 ICT 일선에 있는 작가들이 지은 책들과 비교해 보면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

Agile 2014.10.12

코드 리뷰에 관한 충고

안녕하세요? 요즘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최근 구글에서 만든 Gerrit이라는 코드리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GIT과 연동이 잘 되고, Android를 개발하면서 코드리뷰를 시스템화하여 로그를 남기고 메일도 자동발송하여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활성화 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구글이 만든 만큼 속도도 보장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형상관리를 위해서는 GIT사용이 필수가 되어야 하고 각 App. 파트에서 개별적으로 쓰고 있는 SVN사용자가 불편해 하여 코드리뷰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국 실장님이 적극(강제적으로 ㅎㅎ)쓰도록 유도하라는 지시가 내려가게 되었고, Commit사용량을 조사하여 보고하게 되자, 개발자들은 패치를 잘게 쪼개어 올리고 있습니다 ..

Agile 2011.11.04

인지부조화와 스탠드업 미팅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사람은 자신의 태도간에 혹은 태도와 행동간에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이 존재할 때 이러한 비일관성이나 모순을 불쾌하게 여겨 이것을 감소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모순을 줄이기 위해 사람은 태도나 행동을 바꾸려 시도하는데, 태도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지만 행동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으므로, 행동에 맞게 태도를 바꾸게 된다. 예)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에 대해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핀다. 이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인지부조화를 일으킨다. 이럴 때 사람은 담배를 끊던지 아니면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게 된다. - 레온 페스팅거 최근에 읽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신승환, 위키북스)"에서 아침 스탠드업 미팅의 효과를 인지부조화 ..

Agile 2011.07.17

개발자들이 리팩토링을 하지 않는 이유

"리팩토링"(Martin Fowler저)에서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리팩토링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Willam Opdyke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 리팩토링을 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2. 리팩토링이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면, 왜 지금 당장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장기적으로 리팩토링의 이익을 챙길 그 프로젝트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 3. 코드를 리팩토링하는 것은 오버헤드다.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4. 리팩토링은 기존 프로그램을 망칠 수 있다. 정말 정곡을 찔러 주네요. 회사 내에서 뭔가 코드 정리활동 같은 걸 하고자 하면 늘상 하는 핑계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위 네 가지 핑계에 대한 해답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어디를 어떻게 리팩토링 해야 하..

Agile 2011.06.20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을 읽고 문득 생각난 의도적 학습법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Pragmatic Thinking & Learning - Refactor Your Wetware)" - 앤디헌트 / 박영록 번역/ 김창준 감수, 위키북스 오늘 부산에 다녀오는 기차간에서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보통은 책을 읽다 보면 책을 거의 다 읽어 갈때 쯤 (4/3정도?) 되면 책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지고 흥미를 그다지 끌지 못한 책은 그냥 던져버리게 되죠. (저만 그런가요? @@;) 이 책이 뇌 활용방안과 학습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책 부록까지 꼼꼼하게 읽게 되더군요. 문득 다음 방법도 좋은 '의도적 학습'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찾아보기'을 읽고 모르는 단어를 다시 찾아본다. 이렇게 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Agile 2011.04.24

바쁜 직장인을 위한 스터디 비결

김창준씨의 블로그에 스터디 하는 방법이 올라와 있네요. (http://agile.egloos.com/3684946) 다음에 팀 내에서 스터디 할 때 꼭 한 번 써먹어 봐야 겠습니다. 지난 번 리눅스 커널 스터디 때에도 막판에 흐지부지 됐거든요. 같은 팀에서 스터디할 때도 하는 일도 다르고 이해하는 정도도 각자 다르니 주로 선임자의 강의 형식으로 흐르기도 하고.. 듣고만 있으면 이해도도 떨어지구요. 무엇보다 책을 먼저 읽고 들어와야 되는데 한명이라도 읽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이해시키는 데도 오래 걸리고 스터디 일정도 계획대로 되지 않더군요.

Agile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