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기계발서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자기계발서에 적혀 있는 내용이 저자 자신에게는 유용한 방법이었을지는 모르나, 처해 있는 환경이 다른 독자에게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얻을 거라고는 저자의 성공담에 대한 대리만족 밖에 없다. 마치 "내 친구 아무개는 잘 나가" 이런 말을 누구에게 건넬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나는 비록 아니지만 그래도 잘 나가는 친구를 알고 있다. 그러니 날 무시하지 마라.' 아니면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에게 '너나 나나 그 잘나가는 친구에 비하면 똑같은 처지다.'라고 은연중에 건네는 말. 뭐 이런 식이다. 하지만 정작 그 말을 하고 난 자신이 초라해 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 제목은 다소 도발적이면서도 다른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