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양평 1박2일 여행

dextto™ 2011. 9. 17. 13:42
올해는 추석이 월요일에 있어 연휴가 짧았습니다만, 저희 회사는 수요일은 원래 쉬는 날이고 임직원들의 연차를 소비시키기 위해 목, 금 권장휴가를 쓰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고향다녀 온 다음 날 바로 서울 근교로 아내와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추석 연휴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가까운 양평으로 정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두물머리에 들렀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의 한강이 되는 지점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잔잔하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볼 수 있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두물머리 옆에는 석창원과 굉장히 넓은 연못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연꽃과 풀들로 덮혀 있어 땅인지 물인지 구분이 안갔습니다. 빠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

(사진출처: 양평구청)

아, 그리고 두물머리 주차장에 주차비를 받고 계신 할머니가 계신 데 두물머리 근처 땅이 전부 자기 소유라는 군요. 쩝.. 그런데 왜 주차비는 2000원씩이나 받으세용. 1000원으로 인하하라~ 인하하라~

숙소에 짐을 풀고 정선에서 처음 시작해서 유명해진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왕복 6km의 레일을 열심히 발로 저으며 앞으로 갑니다. 그나마 갈 땐 내리막길이 많지만 올 땐 오르막이라 무지 힘듭니다. 헥 헥..
중간에 시원~한 터널이 나와서 땀을 식혀 줍니다.

(출처: http://blog.daum.net/daeheumi/13717230)

 
저녁은 대명콘도 숙박 패키지에 포함된 바비큐를 먹었습니다. 둘이 먹기엔 너무 많아서 남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용문사로 갔습니다.
입구부터 정비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조형물과 함께 놀아도 봅니다. ㅎㅎ


용문사 입구에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나이는 1100~15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는 무려 42m입니다. 아파트 14층 정도의 높이네요 후와~~
처음 볼 때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게 장관입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노란 잎으로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에서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 주셨던 가이드 할아버지께 들은 말로는 아래 사진에 있는 은행나무의 혹은 일제때 입은 상처라고 합니다.
일본사람들이 나무를 없애 버리려고 불을 질렀는데 나무에 수분이 너무 많아 타지 않고 눌어붙어 혹이 됐다고 합니다. 나무 안에 정령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길에 프리미엄 아울렛에 들렀습니다. 뭐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아울렛이라도 명품은 명품이더군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 질 수록 명품가격이 더 오르고 잘 팔린다는데 더 이상은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까사미아 매장에 들러 장식품을 하나 샀습니다.
집에 가져와 탁자에 놓으니 집안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게 흠흠.. 마음에 듭니다.


에고 길었던 연휴가 끝나고 이제 주말만 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되네요.
다시 힘내서 달려야 겠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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